
업체를 부르기 전에 스스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수인지 결로인지, 급수인지 난방인지만 좁혀도 진단이 빨라지고 불필요한 출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순서대로 정리했고, 아래에 1분 자가진단 도구도 준비했습니다.
1단계 — 수도계량기로 급수 누수 확인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입니다.
- 집안의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고, 변기 물도 내리지 않은 상태로 둡니다.
- 수도 계량기함을 열어 은색 별 모양(파일럿) 또는 가장 작은 바늘을 봅니다.
- 아무도 물을 안 쓰는데 파일럿이 돌고 있으면 = 급수 계통 어딘가에서 물이 새는 중입니다.
파일럿이 돌면 누수는 확정입니다. 남은 문제는 '어디서'인데, 이건 벽·바닥을 부수지 않고 찾는 정밀탐지의 영역입니다.
2단계 — 난방/온수 계통 확인
급수 계량기는 멈춰 있는데 이상 징후가 있다면 난방 쪽을 봅니다.
- 난방을 껐는데도 특정 바닥만 계속 따뜻하면 난방배관 누수 의심
- 지역난방 세대는 난방 유량계가 계속 도는지 확인
- 보일러 압력이 자꾸 떨어지거나 자동 보충이 잦으면 난방 계통 누수 신호
해당되면 수도·난방 누수 안내를 참고하세요.
3단계 — 누수인가 결로인가
얼룩·곰팡이가 있다고 다 누수는 아닙니다. 헛돈을 쓰지 않으려면 구분이 먼저입니다.
| 구분 | 누수 | 결로 |
|---|---|---|
| 범위 | 특정 부위만 젖음 | 벽 전체가 고르게 축축 |
| 시기 | 비·물 사용과 연동 | 주로 겨울·환기 부족 시 |
| 환기 반응 | 환기해도 그대로 | 환기·제습으로 완화 |
| 위치 | 배관·천장·바닥 등 다양 | 외벽·북측 벽·창가 |
다만 눈으로만 100% 구분은 어렵습니다. 애매하면 수분 측정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단계 — 증상별 원인 좁히기
- 천장 얼룩 + 만지면 축축 + 물방울 → 진행 중 누수(윗집·방수층 유력)
- 얼룩이 말라 있음 → 과거 누수이거나 결로 가능성
- 아랫집만 새고 우리 계량기는 정지 → 급수관이 아니라 방수층·배수 계통
- 수도요금 급증 + 파일럿 회전 → 급수관 누수
- 난방비 급증 + 특정 바닥 따뜻 → 난방배관 누수
- 비 온 뒤에만 심해짐 → 외벽·옥상 빗물 침투
이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시면 탐지 방향을 훨씬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1분 누수 자가진단 — 증상을 체크해 보세요
해당하는 증상을 모두 선택하면, 유력한 원인과 다음에 할 일을 알려드립니다. (참고용 — 정확한 진단은 장비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수도계량기 파일럿이 안 도는데도 누수일 수 있나요?
네. 파일럿이 멈춰 있으면 '급수관' 누수는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난방·온수 배관 누수, 배수 계통 누수, 윗집·빗물 침투는 급수 계량기에 잡히지 않습니다. 증상에 따라 난방 계통·방수층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진단으로 누수 위치까지 찾을 수 있나요?
자가진단으로는 '누수 여부'와 '대략의 계통(급수/난방/빗물)'까지 좁힐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지점'은 청음·가스·열화상·압력테스트 같은 장비로 찾아야 벽·바닥을 넓게 부수지 않고 최소 절개로 수리할 수 있습니다.
결로인 것 같은데 그냥 둬도 되나요?
결로도 방치하면 곰팡이·마감재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환기·제습으로 관리하되,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만 심하면 숨은 누수가 원인일 수 있어 확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