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천장 누수 — 압력이 계속 빠지던 난방배관, 바닥 절개해 이음부 교체





성북구, 천장에 물이 비친다는 연락을 받고 나간 현장입니다. 이 집은 압력계 하나로 방향이 정해진 사례라 기록을 남깁니다.
누수 신고를 받으면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건 뜯는 게 아니라 가두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난방배관에 압력을 걸어 밸브를 잠그고 게이지를 붙여 둡니다. 배관이 멀쩡하면 이 숫자는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움직인다면, 갇혀 있어야 할 물이 어딘가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집은 3.7bar 부근까지 올려 둔 압력이 가만히 있질 않았습니다. 눈에 띄게 툭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계속 야금야금 내려앉는 형태 — 관이 터진 게 아니라 이음부 어딘가가 조금씩 새고 있을 때 나오는 그림입니다. 이 시점에서 원인은 난방배관으로 확정됐고, 남은 일은 '어디냐'였습니다.
절개는 마지막에, 그것도 최소로
구간을 좁힌 다음 마루를 걷었습니다.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만 슬래브를 열었고, 나머지 바닥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꺼낸 배관은 사진처럼 표면이 이미 삭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물이 새는 지점 하나만 때워도 옆에서 또 터지기 때문에, 이음부를 부속째 새것으로 갈았습니다.
수리가 끝나면 다시 압력을 겁니다. 이 마지막 단계를 건너뛰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새 부속을 끼웠으니 됐겠지 하고 덮어버리면, 몇 주 뒤에 다시 마루를 걷어야 합니다. 이번에도 압력을 걸어 두고 게이지가 버티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몰탈로 메우고 마루를 덮었습니다.
천장에 얼룩이 번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며칠에서 몇 주는 샌 상태입니다. 마루 아래는 그동안 계속 젖어 있었다는 뜻이라, 미루면 절개 범위와 복구 비용이 같이 늘어납니다. 누수탐지 진행 방식과 난방·온수배관 누수에 어떤 검사를 어떤 순서로 하는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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