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확장 세대의 바닥 밑에 남아 있는 것
베란다를 거실로 넓히는 공사는 창을 밖으로 내고, 베란다 바닥을 거실 높이로 올리고, 그 위에 난방을 깔고 마루를 덮습니다. 원래 베란다 바닥에 있던 것들은 그대로 남습니다.
남는 배관
- 우수관 — 위층 베란다 빗물이 내려오는 수직관. 확장했다고 없앨 수 없어 거실 구석 벽 속에 숨겨집니다.
- 세탁기 배수구 — 세탁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배수구를 막지 않고 덮은 집이 있습니다.
- 베란다 바닥 배수구 — 원래 바닥 물을 빼던 구멍. 막아야 하는데 그냥 덮인 집이 있습니다.
왜 새는가
덮인 배수구에는 확장부 바닥 난방의 결로수나 청소 물이 고이고, 우수관 이음부는 거실 난방 열에 수축과 팽창을 반복합니다. 원래는 바깥 베란다라 새도 바닥으로 흘러 배수구로 나갔지만, 확장 뒤에는 밀폐된 바닥 밑이라 고이고, 아랫집 베란다 천장으로 내려갑니다. 빌라 층간누수의 책임 정리는 천장누수 책임에 있고, 확장 세대는 그 위에 '확장 공사가 원인인가'가 더해집니다.
이설할 것과 막을 것 — 확장부 밑 배관 정리
확장부를 열었을 때 할 일은 새는 자리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밑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설
우수관은 없앨 수 없으므로 벽 쪽으로 붙여 점검구를 두고 지나게 합니다. 이음부가 거실 바닥 밑 한가운데 있으면 다음에 또 열어야 하므로, 이음부를 점검구 안으로 몰아 둡니다.
막기
안 쓰는 세탁기 배수구와 베란다 바닥 배수구는 캡으로 막고 몰탈로 채웁니다. 덮기만 한 배수구는 고인 물의 통로가 됩니다. 배수관 쪽은 배수관 누수의 원리대로 하수 냄새까지 막아야 합니다.
급수가 지나면
보일러가 베란다에 있던 집은 확장 뒤에도 급수·온수가 확장부 밑을 지납니다. 이 구간은 보온을 씌워 다시 묻거나, 벽을 따라 노출로 돌립니다. 확장부는 바깥에 가까워 겨울에 춥습니다.
이 정리를 하지 않고 새는 이음부만 고치면, 다음 누수가 같은 바닥 밑에서 다른 배관으로 옵니다.
확장부 바닥 방수 — 배관을 고치고도 젖는 이유
확장 공사 때 베란다 바닥 방수를 새로 하지 않은 집이 많습니다. 원래 베란다 방수는 바깥 공간 기준이라 거실 바닥 밑이 된 뒤에는 역할이 달라집니다.
방수가 필요한 자리
- 확장부 바닥 전체 — 난방 몰탈 아래에 방수층을 새로 올립니다
- 원래 베란다와 거실의 경계 턱 — 턱을 없앴다면 이 자리에서 방수가 끊깁니다
- 창틀 아래 — 바깥으로 낸 창 아래로 빗물이 스미는 자리입니다
순서
배관 이설·막기가 끝나면 바닥을 정리하고 방수를 올린 뒤 담수 시험을 하고, 그다음에 난방과 마루를 되돌립니다. 방수 없이 난방을 다시 깔면 배관은 고쳤는데 결로수와 청소 물로 아랫집이 다시 젖습니다. 복구 범위는 누수공사 복구 범위의 기준으로 정합니다.
아랫집과 정리할 것 — 확장이 원인이면 달라지는 것
빌라 층간누수에서 윗집이 확장 세대면 아랫집은 '확장 공사 때문 아니냐'고 묻습니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원인 확인서가 중요합니다.
확장 공사가 원인인 경우
막지 않은 배수구, 방수 없이 덮은 바닥, 옮기지 않은 이음부 — 확장 시공의 문제이면 윗집 책임이고, 확장 시공사에 청구할 수 있는지는 시기에 따라 갈립니다.
확장과 무관한 경우
우수관 자체가 삭아 샌 것이면 건물 공용 설비라 소유자 전체가 나눕니다. 확장 세대라고 해서 자동으로 윗집 책임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희 확인서에는 새는 배관이 무엇인지, 확장 시공과 관계가 있는지를 사진과 함께 적습니다. 이 구분이 아랫집과의 정리를 짧게 만듭니다.
서울시 강서구에서 확장 세대 아래 베란다 천장이 젖는 누수가 발생하면 저희는 확장부 밑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부터 봅니다. 마곡동 신축이나 가양동 아파트는 사정이 달라 강서구 누수탐지에서 동별로 따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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