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배수와 막힘은 같은 원인의 다른 단계입니다
변기 배수는 물탱크에서 쏟아진 물이 보울을 채우며 트랩을 넘겨 사이펀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이 느려지는 원인은 크게 셋입니다.
- 들어오는 물이 부족하다 — 물탱크 쪽 문제입니다.
- 나가는 길이 좁다 — 트랩과 변기 배수로 쪽 문제입니다.
- 그 아래가 막혀 있다 — 바닥 오수관이나 공용 배관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그대로 두면 완전 막힘으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관이 좁아진 자리에는 다음 물건이 더 잘 걸리고, 걸린 것이 또 다음 것을 붙듭니다. 느려진 시점이 개입하기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물탱크 쪽부터 배제합니다
배관을 의심하기 전에 물탱크를 먼저 봅니다. 여기서 끝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고, 확인은 뚜껑을 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물탱크 수위 — 수위가 낮으면 쏟아지는 물의 양이 줄어 사이펀이 약하게 걸립니다. 부표 위치나 급수 밸브가 원인입니다.
- 림(테두리) 구멍의 스케일 — 보울 테두리 안쪽 작은 구멍들이 물때로 막히면 물이 고르게 쏟아지지 않아 소용돌이가 약해집니다. 오래된 변기에서 흔합니다.
- 플래퍼(마개)가 일찍 닫힘 — 마개가 빨리 떨어지면 물이 다 나오기 전에 급수가 끊깁니다. 손잡이를 잡고 있으면 잘 내려가는데 놓으면 약하다면 이쪽입니다.
이 셋은 배관 문제가 아니므로 뚫는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물탱크에 양동이로 물을 부어 보울에 직접 쏟았을 때 잘 내려가면 물탱크 쪽이고, 그래도 느리면 아래로 내려갑니다.

트랩과 배수로 — 부분 막힘
물탱크가 정상인데 느리다면 변기 자체의 트랩이나 배수로에 무언가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 부분적으로 걸린 이물 — 물티슈, 생리용품, 작은 물건이 트랩 굴곡에 걸려 관 단면의 일부만 막고 있습니다. 물은 그 옆으로 새어 내려가니 느려지기만 합니다.
- 스케일과 물때 — 물이 센 지역이나 오래된 변기는 배수로 안쪽에 석회질이 층으로 붙어 관이 좁아집니다. 이물이 없어도 느려집니다.
이 단계의 신호는 휴지를 많이 쓴 날만 느려지다가 점점 항상 느려지는 것입니다. 부분 막힘은 압축기로 밀리는 경우가 있지만, 걸린 것이 단단한 물건이면 더 깊이 박힙니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짐작되는 것이 있다면 압축기보다 먼저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 오수관 — 변기만의 문제가 아닐 때
변기는 정상인데 그 아래 바닥관이 좁아진 경우입니다. 이때는 변기 외의 신호가 따라옵니다.
- 변기 물을 내리면 욕실 바닥 배수구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거나 물이 살짝 올라온다.
- 세면대나 욕조 물도 같이 느리다.
- 변기에서 하수 냄새가 평소보다 올라온다.
- 아래층이나 옆집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경우 변기를 아무리 뚫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바닥관에 스프링을 넣거나, 변기를 들어내고 내시경으로 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세대가 같이 느리면 공용 배관이므로 관리사무소 쪽으로 넘어갑니다.

집에서 해도 되는 것, 하면 안 되는 것
해도 되는 것
- 물탱크 뚜껑을 열어 수위와 마개 상태 보기
- 양동이 물을 보울에 직접 부어 배수 속도 비교하기
- 림 구멍을 솔로 닦기
- 휴지 사용량을 줄이고 물티슈·생리용품은 넣지 않기
하면 안 되는 것
- 끓는 물 붓기 — 도기가 급격한 온도차로 금이 갑니다. 변기는 끓는 물을 견디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 하수구 약품 붓기 — 트랩에 고인 채 남아 이후 작업자에게 위험하고, 스케일에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 철사 옷걸이 넣기 — 도기 안쪽에 흠집이 나고, 흠집 자리에 이후 이물이 더 잘 걸립니다.
양동이 테스트에서도 느리고 다른 배수구에 신호가 있다면 그 시점이 부르실 때입니다. 완전 막힘이 되기 전에는 탈거 없이 스프링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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